모처럼 마음에 드는 이성과 애프터가 잡혔다.
근사한 레스토랑을 예약해서 최대한 멋지게 차려입고서 은근히 내가 가진 매력들을 내뿜으면서 대화를 이끌어가다 보니 이미 상대방은 나에게 흠뻑 빠진 것 같다.
그런데 아뿔싸~ 나도 모르게 괄약근의 힘이 약해지면서 뿡~ 하는 소리를 내며 방귀가 새어 나왔다.
요즘 다이어트를 한다고 점심에 먹었을 닭고기와 고구마는 뱃속에 있는 냄새를 모두 꺼내어 식탁으로 옮겨왔다.
그날의 데이트를 망친 것은 설명할 필요도 없고 그는 뿡뿡이가 된 마음의 상처만 가지고 집으로 돌아섰다.
다소 억지스러운 설정이지만 이렇듯 중요한 자리에서 자기도 모르는 사이 방귀를 뀌면 당황스럽고 부끄러움을 느끼게 되죠.
물론 세상에서 방귀를 안 뀌는 사람은 존재하지 않을 것이고 누구나 겪는 지극히 자연스러운 생리적 현상이지만 적어도 다른 사람과 함께 있는, 특히나 품위를 지켜야 하는 자리에 있다면 순간적으로 터져 나오는 뱃속의 가스는 당황스러움을 넘어서 당혹감을 느끼게 하죠.
평소에 비해서 더 많이 방귀를 뀌게 되는 날이 있을 때가 있고 유난히 다른 사람들보다 더 많이 방귀를 뀌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렇게 가스가 많이 나오는 이유가 따로 있을까 궁금하지 않으셨나요?
방귀는 사람의 입으로 통해서 위로 들어간 공기에 좌우되는데 음식을 먹을 때 음식물을 삼키는 과정에서 공기도 같이 삼키게 돼요.
식습관에 따라서 공기를 많이 삼키는 사람의 경우 방귀도 더 많이 뀌는 경향이 있어요.
이렇게 삼킨 공기 중 상당수는 트림을 통해서 배출이 되지만 그렇지 못한 가스가 장으로 이동하면서 방귀가 되는 것이죠.
그리고 음식물과 함께 장 내부에서 발효가 이루어지고 이 과정을 거치면서 양은 더 늘어나게 돼요.
정상적인 성인의 경우 보통 하루에 약 15회에서 20회가량 뀌는데요.
그보다 조금 많거나 적다고 해서 이상이 있다고 여기거나 하지는 않아요.
방귀의 소리는 뱃속에 있는 가스의 양이나 압력 등에 따라서 달라져요.
특히나 통로가 좁은 상태일 때 더 큰 소리가 나요.
방귀를 뀌었을 때 나는 지독한 냄새가 나는 경우도 있고 냄새가 거의 나지 않는 경우도 있는데요.
이는 섭취한 음식물의 종류에 따라 달라지게 돼요.
냄새는 장내에 들어있는 가스의 종류에 따라 달라지게 되는데 질소, 수소, 메탄가스, 이산화탄소 등이 있으며 지독한 냄새가 나는 경우 소량의 유황 화합물 때문에요.
이런 냄새를 내게 만드는 음식으로는 주로 단백질이 많은 육류와 달걀 같은 종류가 있어요.
장 내에 가스가 발생하는 이유로는 식사를 통해 섭취한 영양소가 분해되는 과정에서 소화되지 않고 남은 것들이 장 내의 세균 활동에 의해서 발효가 되며 생성되는 것으로 밀가루, 옥수수 등의 당질도 완전히 소화 흡수되지 않고 장으로 이동하면 다량의 가스를 발생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해요.
방귀의 냄새가 심할 경우 일부 대장 관련 질환을 의심할 수도 있지만 이것만으로 판단하지는 않아요.
다만 방귀의 양이 많아지면서 복통이 생기고 평소와 달리 배변 습관에 이상이 온다면 다른 이유가 있지는 않은지 살펴볼 필요가 있어요.
인체에 전에 없던 변화가 생긴다면 항상 주의 깊게 살펴보는 습관을 갖는 것이 좋아요.
방귀를 참는 것이 좋지 않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어보셨을 텐데요.
가스 중에는 벤조피렌 등의 발암물질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를 체외로 배출하지 않고 참아서 인체 내로 가스가 다시 흡수되도록 하는 것은 좋지 않아요.
그렇다고 그 가스가 몸속에 완전히 남아있는 것은 아닌데 배출하지 않고 참은 가스는 다시 혈액 속으로 흡수가 되고 온몸을 순환하던 가스 성분 중 일부는 다시 신장을 거쳐 소변으로 배출이 돼요.
그리고 호흡으로 나오기도 하므로 완전히 체내에 남는 것은 아니지만 방귀를 계속 참으면 복통이 발생하기도 하므로 오래 참는 것은 건강 면에서 권장할만한 일은 아니에요.
다만 격식 있는 자리에서 방귀가 나올 거 같으면 잠시 양해를 구하고 화장실에 다녀오는 것도 매너가 되겠네요.
대부분의 경우 방귀가 많이 나온다고 해서 그것이 질병의 이유로 여기지는 않지만 뱃속에 가스가 많이 차면서 복부 팽만감이 있다면 과민성 대장증후군이 아닌지 의심해볼 필요가 있어요.
흔히 과민성 대장증후군을 이야기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설사를 자주 하는 것만을 떠올리기 쉬운데 사람에 따라서 설사를 많이 하는 경우가 있고 뱃속에 가스가 다량으로 차서 방귀를 자주 뀌게 되는 가스형도 있어요.
기능적인 장애가 있는 경우가 아니고 단순하게 가스가 차는 경우라면 특별한 치료를 요하지는 않는 경우가 많아요.
이런 경우로 판단이 될 경우에는 환자의 평소 식습관을 점검해볼 필요가 있어요.
평상시 섭취하는 음식 중에서 가스를 많이 발생시키는 음식이 있지 않은가 살펴보고 배변 욕구가 있어도 이를 제때 안 보고 참아서 장 내에 가스가 차도록 만드는 등의 생활습관이 있지는 않은지도 점검해보아야 해요.
양배추는 건강식품으로 너무나 잘 알려진 식품이지만 방귀를 많이 뀌는 사람이라면 피해야 할 음식이에요.
양배추 종류는 섭취 시 장 내에서 다량의 가스를 발생시키므로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아요.
외과적인 수술을 했을 경우 뱃속에 있는 가스가 나와야 식사를 할 수 있으므로 환자는 방귀를 뀌었는지 의료진에게 알려야 하는 것은 잘 알려진 상식인데요.
그 이유는 전신마취를 시행했을 경우 그로 인해서 장의 운동성이 매우 떨어져 있는 상태에서 식사를 하면 제대로 소화를 시키지 못하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수술 후 첫 방귀를 뀌면 장이 다시 정상 컨디션으로 돌아왔다는 표시이므로 이것을 확인한 이후 식사를 할 수 있게 되는 거죠.
이렇듯 방귀는 인간을 포함해서 동물들에게는 너무나 자연스러운 생리적인 현상이에요.
소리의 크기나 냄새 역시 건강과는 상관이 없고 단지 가스의 상태에 따라 다른 것이므로 방귀를 많이 뀐다는 이유 때문에 걱정을 할 필요는 전혀 없어요.
많이 나온다고 해도 특별하게 건강 이상을 걱정할 필요도 없고요.
다만 갑작스럽게 나오는 예기치 못한 가스의 분출은 그 자리에 있는 사람들 간에 민망한 상황을 연출할 수 있으므로 그 순간에는 가능함 참아보는 에티켓도 필요하겠네요.
그리고 자기 혼자만 있는 지극히 개인적인 시간에는 마음껏 가스를 배출해서 뱃속까지 시원하도록 해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다만 밀폐된 실내에서 방귀를 뀌면 본인도 그 냄새를 맡아야 하기 때문에 마음까지 상쾌해지려면 창문을 열어놓고 배출하는 것이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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